벌써 3개월이나 지났네요.
지난 3월 캉캉이가 18개월이었을때 처음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주말마다 나가니 여행을 다녀왔던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데...
생각해보니 1박을 해본적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고 알아봤습니다.
여행을 가기 위한 조건은 이랬어요.
1. 아이가 체험할 수 있는 곳
아무래도 아이가 있다보니 아이 위주로 갈 수 밖에 없더라구요.
2. 가까운 곳
아직 18개월인 캉캉이와 엄마, 저 이렇게 셋이 가는 여행이라 먼 곳은 아무래도 왔다 갔다하다 진이 다 빠질 것 같아서 가까운 곳으로 정했습니다.
3. 온돌방이 있는 곳
캉캉이는 잘때 빙글빙글 돌며 자서 침대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결정한 곳이 켄싱턴 가평이었습니다.
이제 내.돈.내.산 후기
일단 켄싱턴이 좀 외진 곳에 있어서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맞더라구요.
건물 외부는 오래된 곳이라 낡았어요.
도착해보니 이미 주차장은 거의 만차
와...여기가 이렇게 인기 있는 곳이었나요??
나만 몰랐나???
왁자지껄...
체크인하려고 로비에 가니 캉캉이 또래에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대부분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곳이었어요.
제가 갈 때는 코코몽 플레이가 문을 닫았고 옆에 있는 애슐리도 점심 영업만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짐을 방에 두고 모래놀이 세트를 가지고 바로 나왔어요.
우리 목적이 바로 이것이니까요.
캉캉이는 아직 어려서 모래놀이에 빠졌고 캉캉이보다 좀 더 큰 아이들은 저 나무집에 많이 올라가더라구요.
모래놀이 한참하고 뒷편에 토끼보러도 갔습니다.
집에서 미리 당근을 준비해갔지만 로비에서도 판매를 합니다.
당근 줄때 "손가락 넣으면 안돼"했는데 그 이야길 아직도 해요.
캉캉이가 말로 하는 건 아니고 "토끼"이야기가 나오면 손가락을 펼쳐보여줍니다.
근데 토끼우리가 좀 더러워서 청소 좀 해줬으면 하는...
그 옆으로는 수영장도 있어서 여름엔 인기 있는 곳일 것 같아요.
수영장도 엄청 넓더라구요.
단점은 방에 비치된 이불, 요가 너무 얇아서 바닥이 그냥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어요.
저 뿐만 아니라 캉캉이, 저희 엄마도 모두 잠을 설쳤습니다.
그래도 다음날 또 일어나서 또 모래놀이하고 토끼보고...
점심도 근처 잣두부 식당에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편도 1시간 거리라 캉캉이가 낮잠 시간 맞춰 오고 갔더니 차에서 잘 자고 왔어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