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아기와 서울대공원(이것이 강철부대인가?)
요몇일 비가 계속 오다가 어제부턴 날씨가 좀 좋아진것 같고 다음주부턴 또 추워진다기에 야외로 나가자 싶어 급하게 서울대공원에 갔다왔어요.
어른 2, 아기2 = 강철부대
패키지로 입장료+코끼리열차 1회(편도)+리프트=12000원이 있지만 유아차을 타는 뽀시래기들에겐 리프트는 무리라 일단 코끼리열차표만 사서 입구에 가서 입장권을 따로 사서 가기로 했어요.
코끼리열차 탑승부터 멘.붕
일단 앞에 계단이 쫘악~
어른2에 아이2라 유아차를 따로 들어줄 사람도 없어서 걱정했는데 패키지매표소 옆에 유아차 길이 있어요.
그 길로 올라가서 차를 기다리는데 평일인데도 한 번에 못타고 기다려서 탈 만큼 사람이 꽤 있더라구요.
제가 가져간 유아차는 기내용이 아니라 폴딩이 1번만 접히는거라 애 챙기랴 유아차 실으랴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다행히 들어갈때는 같이 타신 애기아빠가 도와줘서 수월했은데 어른 1에 아이 1이라면 유아차 안가지고 들어가서 입구에서 대여 추천합니다.
서울대공원 유아차 대여
대여비 3000원, 보증금 10000원(카드 안됨)
보증금은 꼭 현금 준비하세요!!!
계좌이체도 되는지는 확인 안해봤는데 카드는 안된대요.
서울대공원 입장은 신용카드 교통카드가 있다면 교통카드로 찍고 들어가면 되요.
입장부터 벌써 지쳤어요.

입구에 있는 사막여유 사진 1장 찍고 거의 탈진
바로 앉아서 아기들 간식 챙겨주고 남긴거 주어먹고 2시간만에 돌아왔어요.
일단 14개월에게 동물원은 좀 이른가봐요.
관심 1도 없습니다.
차라리 동네 길양이들을 더 좋아해요.
"저기 코끼리 봤어??" 물어보면 한 3번 물어봐야 퉁명스럽게 "응" 한번 해줄 정도고 다른 아이들이 들고 다니는 핑크퐁 풍선엔 격하게 반응합니다.
더 크고 데려가야할 것 같아요.
강철부대 찍고 오면 이런 몸과 정신 상태일까요??
느므 힘드네요.